2015년 8월 20일,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커스틴 랑엔베르거(Kerstin Langenberger)가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역의 북극해에서 촬영한 북극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
현재까지 4만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이 사진을 공유하고 있는데, 커스틴 랑엔베르거는 북극곰이 이렇게 된 것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커스틴 랑엔베르거(Kerstin Langenberger)
북극곰은 유빙 위에서 대기하다가 호흡을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물개나 바다표범을 사냥한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유빙이 줄어들고 남아있는 유빙의 두께까지 얇아지면서 북극곰은 만족스러운 사냥을 할 수 없게 되어 이런 모습이 된 것이라고 한다.
일부는 이 북극곰이 바이러스나 병에 걸렸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물론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많은 북극곰들이 사냥에 어려움을 겪고 아사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커스틴 랑엔베르거는 "앙상하게 드러난 뼈와 가죽은 북극곰을 비참한 모습으로 만들어버렸다. 아마 이 북극곰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