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전 연평도 대피소(출처: 해병대블로그)


'방공호'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모습이 떠오르기 마련. 

실제로 우리나라 연평도 대피소의 경우는 그야말로 딱 '창고'의 모습이었다.

2012년 이후에는 급수시설과 조리대, 화장실등을 마련한 새 대피소를 선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박스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2012년 이후 연평도 대피소(출처: 해병대블로그)


북유럽의 핀란드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강대국들의 침략위협이 내재된 국가로 외침이 잦았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국토 곳곳에 방공호들이 많이 건설되어 있는데 핀란드의 방공호는 기존의 이미지와 많이 다르다.



두꺼운 벽이나 투박한 입구는 보통의 방공호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내부는 트랙이 깔린 체육관과 수영장, 아이스하키 코트, 식당, 놀이터등이 모두 갖추어진 모습으로 전쟁이 나서 몇개월간 내부에 머물러도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것만 같다. 



핀란드 방공호는 실제로 평소에도 체육시설로 활용되는데, 국토가 핀란드보다 훨씬 작고 전쟁이나 공습의 위협은 훨씬 큰 한국도 고려해볼만한 활용법이다.












'사라예보' 하면 '공습과 내전'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1984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당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의 수도였던 사라예보는 동구권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불과 7년후인 1991년부터 유고슬라비아 연방은 내전을 거치며 급속히 붕괴하고 만다.



내전이 끝난지도 어언 20년. 파괴된 도시들은 복구되고 일상을 되찾고 있지만 과거 영광을 누렸던 사라예보의 올림픽 시설들은 잊혀져가고 있다. 사실 정상적인 국가라도 대회가 끝나면 시설들은 방치되기 일쑤인데 내전까지 겪은 곳인지라 이 시설들은 천덕꾸러기에 가깝다.
전쟁까지 멈추게 한다는 평화의 제전 올림픽시설이 전쟁으로 인해 흉물이 된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개막식이 열렸던 주경기장 근처의 떠돌이 개


봅슬레이 트랙에 즐비한 낙서들


제트라(Zetra)홀의 낙서


스키점프 경기장의 시상대


이그만(Igman)산의 버려진 스키점프대


수풀이 무성한 봅슬레이 경기장, 봅슬레이 경기장은 내전당시 포병의 거점이었다.


스키점프의 레일면


낡은 봅슬레이 트랙


올림픽 호텔


스키점프 경기장의 심판석


사라예보 중심부의 올림픽 로고


피겨 경기장에 세워져있는 탑


피겨 경기가 열렸던 제트라(Zetra)홀의 흔적.


피겨여제 카타리나 비트는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던 선수였다.


스키점프대


스키점프 경기장 관중석


스키점프대 정상으로 이어지는 통로는 계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졌다.


스키점프 출발대


제트라(Zetra)홀의 벽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브치코(Vucko)'


경기장 벽에 무성한 덩굴



스페인의 축제 중 가장 유명한 것을 들라고 하면, 역시 팜플로나의 '소몰이 축제'가 떠오를 것이다.

매년 소뿔에 찔리거나 발에 밟혀 부상자가 속출하지만 이보다 더 위험스러운 축제가 스페인 발렌시아주의 멜리아나에서 행해지고 있다.


멜리아나


일명 '불꽃 소몰이'로 불리는 이 축제는 흥분한 황소를 기둥에 묶고 뿔의 끝에 횃불을 설치하고 불을 붙인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모인 광장으로 끌고간 다음 봉인을 해제한다.



황소는 악마와 같은 형상을 하고 날뛰기 때문에 주민들은 공포로 흥분에 휩싸인다. 하지만 사실 황소 역시 불이 두려워 극도의 공포에 빠져있으며, 어떻게든 불을 끄고자 벽이나 땅바닥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동물단체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비난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축제는 페루나 에콰도르등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남미국가에서도 행해지고 있으며, 학대받은 소가 흥분하면 흥분할수록 분위기가 고조되기 때문에 인기리에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의 밀라노 등 일부 유럽 도시에서는 전차 트랙 주변에 잔디를 깔아 실용성과 조경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이런 잔디 트랙은 80년대경부터 시도되었다.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잔디 트랙은 도심의 먼지와 전차가 달리는 소음을 줄여준다. 그뿐만이 아니다. 도심의 열섬효과를 막아주고, 빗물로 인한 침수도 덜해진다.

또한 녹색의 풀은 곤충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 도시의 삭막한 환경을 생물학적 다양성이 넘치는 영역으로 바꾸어준다.



그림을 보면 의외로 소득수준이 더 낮은 동유럽으로 갈수록 실내 난방온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검절약이 몸에 밴 시민의식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추운 곳일수록 오히려 더 따뜻하게 있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르겠다.


1986년 4월 26일, 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 중 하나인 '체르노빌 원전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방사선 피폭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내는 동시에 해당지역에서는 현재까지도 갑상선암등의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체르노빌 원전 위치


사고의 중심지인 체르노빌 발전소에서 불과 3km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티 마을을 호주의 사진작가 롤란드 베란트(Roland Verant)가 촬영했다.

그가 촬영한 사진들은 마치 핵전쟁 후 인류가 사라진 모습을 표현한 영화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프리피야티는 체르노빌 발전소 직원들이 거주하던 마을로 당시 인구 약 5만명에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사고와 동시에 도시는 비워졌고 현재까지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지금은 원칙적으로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다큐멘터리 촬영이나 사고현장을 견학하는 목적으로 제한적인 방문이 허락되고 있다.

이곳은 현재까지도 고농도의 방사선이 검출되고 있으며, 자연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무려 900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한다.


관련글: 세계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지역 - 체르노빌




1985년 6월 14일,  룩셈부르크 남부의 셍겐에서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5개국이 영내에서 무비자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조약을 맺었다. 협정이 맺어진 마을 이름을 따 솅겐협정(Schengen agreement)이라고 칭한다.

이후 1990년 일부 개정을 거쳐 95년부터 공식발효되며 체결국가의 국민들은 무비자,무여권으로 자유로운 왕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셍겐협정에는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EU 회원국과 비 EU 회원국인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등이 가입되어 있다.



이탈리아 사진작가 발레 빈센조는 셍겐협정 20주년을 맞아 희미해진 유럽국가간의 국경선을 지난 8년동안 카메라에 담았다.

솅겐협정은 단순한 조약이 아니라 냉전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유럽국가간의 자유와 신뢰를 구축시켰다는 점에서 EU가 201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토대가 되었다. 






























스칸디나비아반도 서쪽 북대서양의 한가운데에 외롭게 위치한 아이슬란드는 빙하와 극한기후 때문에 국토의 대부분이 불모지이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그 풍경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특히 드론이 촬영한 아이슬란드의 풍경은 마치 화폭에 그려낸 기하학적인 패턴을 보는 듯하다.


폴란드의 프리랜서 작가 야쿠부 폴롬스키(Jakub Polomski)는 2015년 7월, 아이슬란드를 방문해 2주간 드론으로 4,000km에 걸친 광활한 지역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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