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히말라야 석청 사냥꾼

2016.01.20 13:32


네팔 히말라야에는 ‘꿀 사냥꾼’으로 불리는 고산족 ‘빠랑게’가 산다. 

이들은 해발 3,000m이상의 가파른 절벽에서 밧줄 하나에만 몸을 의지한 채 석청(돌 사이에 벌들이 모아놓은 꿀)을 채취하는 것이 직업이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석청채취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작업이다. 

먼저 나뭇가지를 태운 연기로 벌을 쫓고 벼랑 끝에서 사다리를 늘어뜨려 채취를 시작한다. 

이들은 집에서 손수만든 사다리와 밧줄을 타고 위험한 절벽 위를 올라간다. 만약 떨어진다면 말그대로 '뼈도 추리기 힘든'상황.



심지어 석청을 만드는 아피스 라보리오사(Apis Laboriosa)는 일반 꿀벌보다 2배 이상 크고 성질도 사납다. 빠랑게들은 석청을 캐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수만 마리의 아피스 라보리오사들 역시 목숨을 걸고 석청을 지키고자 하는 싸움인 것이다


아피스 라보리오사






고행과도 같은 채취작업 탓에 명약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네팔산 석청은 한국으로의 수입,유통이 금지되어 있다. 네팔산 석청에는 저혈압과 구토, 무력감, 시각장애, 의식소실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그레이아톡신'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실제로 이 석청을 어렵게 구해 먹은 사람들 중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factian TidBITS/중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