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문화에서 개는 그다지 환영받는 동물이 아니다.

한국이 개를 식용으로 먹던 전통이 있고 집안에서 기르는 반려견 문화가 오래되지 않아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정도인데 반해, 이슬람문화에서 개를 식용으로 먹던 문화는 없지만 종교율법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동물이다.


특히 중동의 이슬람공화국인 이란 역시 애완견문화에 대한 탄압으로 유명한데, 지난 2011년에는 개를 아파트에서 키우거나 산책을 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종교적으로 금지되는 애완견이지만 일부 부유층이나 애견가들은 개를 집안에서 키우는게 유행하고 있다. 허나 이 경우 눈에 띄면 안되기 때문에 완전히 집안에서만 길러야 한다. 산책을 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개임을 감안하면 선택받은 애완견들도 그다지 행복한 삶은 아닌 것이다.


아픈개를 옮기는 아프사네 자린. 자원봉사자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서쪽으로 73km떨어진 곳에는 바파(Vafa)동물 보호소가 있다. 애완견 반대법안이 의회에서 발의되는 나라에 동물보호소라니 놀라운 일이다.


만약 개를 데리고 차에 타고가다가 경찰에 걸리면 개는 압수당한다. 물론 키우던 개가 발각되어도 마찬가지다. 이곳에 있는 개들은 그렇게 압수되어 버려진 케이스다. 물론 주인이 집안에서 몰래 키우다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고 버린 경우도 있다.

여러가지로 애완견을 키우기 힘든 분위기지만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를 방문하는 이들도 있다.




이란은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순종혈통의 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
개 자체를 기르기가 힘든 분위기에서 잡종견들은 입양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사랑에 굶주린 개들이기에 이 보호소의 개들은 사랑을 주는 사람에게 무섭도록 집착한다.




사람이 별로 살지 않는 허허벌판에 있기에 개들을 산책시킬수가 있다. 하지만 외진곳에 있기에 이곳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이란 의원 32명이 발의한 ‘애견 금지법’ 초안은 애견을 키우는 주인에게 태형이나 벌금형을 부과하고 개는 동물원이나 숲, 황야에 버리도록 되어 있다.



한달에 입양되는 개의 수는 불과 6마리 정도.
애완견에 대한 제재가 개선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이 숫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좋은 일도 아니다.






한국의 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들도 대단하지만 이란에서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바파 동물보호소의 자원봉사자들은 여러가지 위협과 제약속에서도 놀라운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셈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