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진홍색의 피가 철철 흘러내리는 모습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이곳에서 방금 끔찍한 일이 발생했을 것 같은 풍경이다.



이 특이한 나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피흘리는 나무'로 불리는 '무닌가(Muninga)'
붉은 색의 피는 단지 색깔이 그럴 뿐, 여느 나무의 수지와 같은 성분이다.


무닌가의 학명은 프테로카르푸스 안고렌시스(Pterocarpus angolensis)로 남아공뿐만 아니라 앙골라, 모잠비크, 나미비아, 스와질란드, 탄자니아, 짐바브웨등 아프리카 남부지역에 자생한다.



목재는 나방과 흰개미에 대한 저항이 뛰어나 고급 가구와 창문틀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나무의 향도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수축과 팽창이 적어 카누나 악기를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붉은 수지는 천연염색제로 쓰이고 안질환과 백선, 통증완화 등 의약품으로도 사용되었으며, 모유를 많이 나오게 한다고 하여 임산부들에게 널리 음용되었다. 물론 혈액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치유능력이나 미신적인 믿음이 횡행하기도 하였는데 아직까지도 화재를 방지하고 도둑을 막아준다하여 울타리로 사용되기도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