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털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 등 세상에는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이 있지만 이것만큼 살아가는데 지장이 되는 것도 없을 듯하다.



인도 웨스트 벵골에 거주하는 43세의 수발 바르만(Subal Barman) 5살 때 옷 알레르기로 진단된 이래 알몸으로 살고 있다. 그는 겉옷뿐만 아니라 속옷조차 입기가 힘들 정도이며 심지어 침대의 시트가 닿아도 극심한 고통과 피부가 화상을 입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에 어쩔 수 없이 24시간 알몸으로 생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다 큰 남자가 이렇게 다니면 난리가 나겠지만 수발만은 예외이다. 어릴 때부터 수발의 고통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기에 익숙해져있으며, 결혼식이나 마을잔치에도 예외적으로 알몸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2003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독신으로 살고있는 수발 바르만은 "어느 여자가 나 같은 사람과 결혼하겠어요. 이게 다 제 팔자죠"라며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영국의 피부 전문가 하이웰 윌리엄스(Hywel Williams)는 수발 바르만의 증상은 알레르기보다는 말초신경손상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장애와 다발성 경화증은 몸의 국소부위에 지각 부전을 일으켜 환자는 알레르기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보다시피 수발 바르만은 치료비를 대기가 힘들어 보인다. 언론에 화제가 된 만큼 모쪼록 후원자가 나타나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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