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코뿔소를 밀렵으로부터 지키는 기발한 몰래카메라

2016.01.08 13:00


아프리카에서 밀렵에 의한 코뿔소의 개체수 감소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밀렵꾼들은 코뿔소의 뿔만 필요하기 때문에 코뿔소를 잡은 뒤 뿔만 잘라간다. 2007년 이후로 코뿔소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이대로라면 곧 멸종될 위기이다.

이에 코뿔소 보호를 위한 새로운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코뿔소의 뿔에 독약을 미리 삽입하여 밀렵꾼들이 포기하게 하는 방법이 사용되는가 하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방법은 뿔에 몰래카메라를 장착하는 아이디어이다.



일명 '호른 캠(Horn CAM)'이라 지칭된 이 방법은 코뿔소의 뿔 정면에 몰래카메라를 장착한 것이다.

개발진의 한명인 체스터 대학 폴 오도노휴(Paul O'Donoghue)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6시간에 한마리의 코뿔소가 밀렵꾼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광활한 지역에서 밀렵꾼을 감시하는 것은 아무리 순찰을 강화해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이 호른 캠을 생각해냈다" 라는 것이다.


호른 캠 장착을 끝낸 코뿔소를 안정시키는 폴 오도노휴


호른 캠은 밀렵증거를 녹화하기 위한 카메라로써의 기능은 물론이거니와 GPS와 심박수 모니터까지 내장되어 있다. 이에 호른 캠을 장착한 코뿔소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 즉각 해당위치로 감시대의 헬기가 출동하는 방식이다.


세계에서 단 한마리 뿐인 케냐의 수컷 흰 코뿔소(Northern White Rhinoceros). 경비대의 24시간 경호를 받는다.


factian TidBITS/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