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무하마드 알리의 KO승

2015.12.03 01:28


1966년 11월 14일, 휴스턴 텍사스의 애스트로돔(Houston Astrodome) 특설 링에서 무하마드 알리와 클리블랜드 윌리엄스(cleveland Williams)의 WBC 헤비급 타이틀전(15라운드)이 벌어졌다.


무하마드 알리는 불과 24세 301일의 나이로 26승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정점에 오른 복서였다. 

클리블랜드 윌리엄스 역시 한창때인 33세의 나이의 경험 많은 강펀처였다. 하지만 그는 이 시합이 있기 2년 전(1964년 11월 29일) 경찰과의 시비 끝에 복부에 총상을 입고 네 차례의 수술을 받고 복귀한 상태였다.


좌측 다리의 신경이 손상되고 소장 절제술까지 받은 그의 권투 인생은 끝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1966년 2월 8일 링으로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고, 5연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재기를 이룬 끝에 알리와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안타깝게도 알리와의 대결은 사진처럼 처참했다. 윌리엄스는 2회에 3번, 3회에 1번의 다운을 당했고 결국 심판은 3라운드 1분 8초를 남기고 TKO를 선언했다.


경기는 알리의 압승으로 끝났고 대자로 뻗은 패자의 모습은 관객의 입장에서 통쾌해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사진에서 볼 수 없는 클리블랜드 윌리엄스의 복귀에 대한 집념은 실로 기적 그 자체였고, 그는 링에 오르기전 이미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승자였다.


factian Visual History/1960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