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조류 타카헤(Takahe), 다른 종과 착각해 사살

2015.09.08 21:30


타카헤(Takahe)


뉴질랜드 고유종인 '타카헤(Takahe)'는 날지 못하는 새로 유명한데 50여 년간 멸종된 것으로 여겨지다가 1948년에 재발견된 새이다.

지금은 뉴질랜드에 불과 300마리의 개체밖에 남아있지 않는 멸종 위기종인데 2015년 8월 17일, 다른 새와 착각하여 4마리가 사살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푸케코(Pukeko, Australasian swamphen)


사건이 일어난 과정은 다음과 같다.

한국의 경우도 외래종인 어류나 황소개구리 등을 잡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뉴질랜드 정부도 타카헤의 생존에 위협이 되는 푸케코(Pukeko)라는 조류를 제거하기 위해 프로 사냥꾼들을 고용했다.

문제는 이 조류가 얼핏 봐서는 타카헤와 흡사하다는데 있었다. 물론 사냥꾼들에게는 사전에 구별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하지만, 결국 4마리의 타카헤를 실수로 사살해버린 것이다.




참고로 타카헤는 날지 못하는 새지만, 푸케코는 비행이 가능하다.

푸케코는 타카헤의 둥지나 알을 손상시켜 타카헤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는 조류이다. 멸종 위기종을 간접적으로 보호하고자 한 일이 직접적으로 대상을 죽여버렸으니 이보다 허망한 일이 있을까 싶다.



이 사건을 접한 뉴질랜드 자연환경보호국(DOC)의 앤드류 바우케(Andrew Baucke)는 공식 성명을 통해 "깊이 실망하고 있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factian TidBITS/오세아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