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더피 서커스단(Duffy's Circus)의 아일랜드 공연

2015.09.04 20:14


패트릭 제임스 더피(Patrick James Duffy, 1822 -1890)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의 구두수선공이었다. 우연히 아일랜드를 방문한 해외 서커스단의 공연을 보고 서커스에 매료된 그는 그날부로 서커스 기술을 연마했다.

곡예 기술에 타고난 재능을 발견한 더피는 아내 마거릿과 1840년대 잉글랜드 전역을 돌며 공연여행을 시작했다. 서커스단이 유명세를 떨치면서 패트릭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앞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당시 서커스단이 보유한 말의 숫자가 250마리에 달하기도 할 정도로 잘 나갔다.



1890년 8월, 런던 동부 라임하우스에서 패트릭은 사망한다. 사망원인은 젊은 시절부터 연마한 서커스 곡예 기술 때문에 발생한 척수질환으로 생긴 노환이었다. 

그의 아들 존 더피(John Duffy, 1853-1909)와 가족들은 아일랜드로 돌아와 '더피 서커스단(Duffy's Circus)'의 이름을 내걸고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등을 돌며 공연을 계속했다.

설립자 존 더피의 사망 이후, 더피 서커스단은 가족들이 불어남에 따라 각자의 이름을 넣어 Duffy and McClean's Circus, Wilson and Duffy Circus, John Duffy and Sons 등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그의 세 아들 존, 톰, 제임스는 각자의 서커스단을 키웠는데 그중 막내 제임스 더피의 서커스단을 현재의 더피 서커스단의 시초로 본다.



1911년의 더피 서커스단은 <the Wilson and Duffy combined circus>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다.(사진 위)

설립자 존 더피의 딸 필리스 더피(Phyllis Duffy)와 그의 남편 아서 윌슨(Arthur Wilson)의 서커스단과 아들 제임스 더피의 서커스단이 1년간 북아일랜드를 돌며 연합공연하던 시절의 모습이다.

존의 미망인 애니 더피(Annie Duffy)가 사위와 아들을 불러 조직한 서커스단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수많은 이름을 거쳤지만 '더피'라는 이름은 결코 빠지지 않았다. 

1982년, 제임스 더피의 손자 톰과 그의 아들 데이비드는  더피 서커스단(Tom Duffy's Circus)의 운영을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현재 더피 서커스단은 3세기에 걸친 아일랜드의 유명 서커스단으로 지난 23년 동안 유럽 최고의 서커스단으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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