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원인, 부기장의 자살비행에 비중

2015.03.27 10:20


에어버스 A320


2015년 3월 24일 발생한 독일 저먼윙스 A320(편명 4U9525)여객기 추락사고는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Andreas Ljubica. 28)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다만 사고기 블랙박스의 정지화상까지 복구할 수 있다면 더욱 확실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고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프랑스 검찰이 사고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의 음성기록을 확인한 결과, 사고 20분전 조종실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가 순조롭게 순항고도에 진입하자 비행은 자동운항으로 전환되었고, 기장(파트리크 S.)은 부기장에게 자리를 잠시 맡아달라고 하고 조종실을 떠났다(화장실에 간 것으로 추정)


사고기와 같은 형태의 조종실 문


이시점에서 부기장 안드레아스는 조종실 문을 잠그고 하강버튼을 눌렀다. 파트리크 기장이 급히 돌아와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항공기 조종실은 암호를 입력해야 했지만 납치를 방지하기 위해 안에서 고의로 잠글 경우 밖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문을 열 수 없다.


조종실 잠금레버


블랙박스의 녹음내용에 따르면, 기장은 문을 부술듯이 두드렸지만 안드레아스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비행기가 이상비행을 하며 급속도로 하강하자 항공관제탑에서도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비행기는 어떤 응답이나 구조신호도 없이 마치 자살하듯 추락했다.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


승객들은 고도 1만m이상에서 2천미터까지 하강하는 동안 어떤 이상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충돌직전 비행기에서 경보음이 울리자 그제서야 승객들의 비명이 터져나왔으며 몇분 후 전속력에 가까운 시속 692km의 속도로 알프스 산맥에 충돌하며 탑승자 150명(승객 144명, 승무원 6명)은 전원 사망하였다. 



결국 프랑스 검찰은 "자발적으로 voluntarily" 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부기장이 자살비행을 한것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한편, 영국의 이지제트와 모나크항공,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 항공, 에어캐나다 등의 글로벌 항공사들은 이 사건의 결과를 접하고 비행 중 조종실에는 항상 2명이 상주해야만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만약 기장이나 부기장이 자리를 비울경우 승무원 중 한명이 대신 자리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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